쿠팡이 ‘쿠팡 인텔리전스 클라우드(CIC)’를 발표하며 아마존을 모델로 한 클라우드 사업에 본격 진출했지만, 이는 막대한 투자와 고도화된 인프라를 요구하는 분야로, 과거 OTT와 물류 확장처럼 적자를 감수한 전략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쿠팡은 AI와 데이터 분석에 특화된 서비스를 목표로 하며 국내 GPU 확보 사업에도 참여했지만,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은 이미 AWS, MS 등 빅테크가 주도하고 있어 후발주자인 쿠팡의 성공 여부에는 회의적 시선이 따른다. 업계는 쿠팡의 이번 도전이 성공하면 아마존 벤치마킹의 완성, 실패하면 무리한 확장의 사례로 남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텐센트 클라우드는 한국 진출 7주년을 맞아 게임 중심의 고객 기반을 넘어 AI, 라이브 스트리밍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너키 팡 제너럴 매니저는 한국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강조하며, 텐센트가 위챗과 게임 등 자사 서비스를 통해 축적한 기술력이 강점이라고 밝혔다. 생성형 AI 모델 '훈위안'을 기반으로 한 AI 서비스 확대도 추진 중이며, 국내 고객 데이터 보안 우려에 대해서는 최고 수준의 보호 조치를 강조했다. 현재 텐센트는 한국에 두 곳의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며, 글로벌 21개 지역에 인프라를 보유한 상태다. 경쟁이 치열한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 알리바바 등과 함께 하위 그룹으로 분류되지만, 텐센트는 지속적인 성장과 차별화를 통해 입지를 다지고 있다.